9년 운영한 강남 역삼동 약국입니다. 작년 가을부터 매도 의뢰를 넣었고, 월조제 8천 안정적으로 찍히는 곳이라 동네에선 빠르게 나가는 가격대로 봤어요.
12월에 첫 매수 의뢰가 들어왔는데, 권리금 22배(1억 7,600만 원 수준) 제안이었습니다. 같은 시기 인근 거래 사례 두 건이 23~24배였고, 저희 약국은 처방의가 한 분 더 늘어날 예정이라 25배까지 받아야겠다 싶어서 거절했어요.
"한 달이면 새 매수자가 붙겠지" — 그게 6개월 전입니다.
지금까지 상황 정리
- 1~2월: 문의 3건, 다들 22~23배 제안. 거절.
- 3월: 인근 약국 한 곳이 24배에 거래 체결. 가격 더 단단해질 거라 기대.
- 4월: 처방의 증원 무산 (병원 내부 사정). 사실상 매출 상승 근거 사라짐.
- 5월: 새 문의 1건, 21.5배 제안. 가격 후퇴 시작.
지금 와서 보면 3월에 들어온 23배 제안을 받았어야 했나 싶은 후회가 큽니다. 그땐 시장이 더 올라갈 거라고 봤는데, 비대면 처방 정책이나 의약품 도매 마진 변화 같은 변수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분위기가 식어버렸어요.
지금 결정해야 할 것
두 가지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.
- 22배에 빠르게 정리하고 다음 자리로 이동 — 신축 단지 입점 자리를 미리 봐둔 곳이 있음
- 25배 유지하고 1년 더 기다리기 — 매출은 안정적이라 운영하면서 버틸 수는 있음
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들 어떻게 결정하셨나요.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. 매도 타이밍에서 가장 후회한 한 가지가 뭐였는지도 듣고 싶어요.
댓글 87